기업의 전산실 환경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전환 전략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이 대중화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에서 조직 문화와 기술저항 등으로 인해 전산실 환경에서 클라우드 환경의 전환이 지연되고 있다. Rehosting, Replaforming, Rewriting과 같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전략을 단계적으로 수립하여 서비스 중요도에 따라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전환 할 수 있을 것이다. 본 고에서는 기존 전산실 환경의 한계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의 전환의 이점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을 위한 4가지 전환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I. 전산실 환경의 한계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의 등장

클라우드 서비스의 등장과 발전으로 많은 인프라 환경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되었지만, 대기업과 제조업 등 안정성을 중시하는 기업은 아직도 많은 기업이 전산실 환경(On-premise) 환경을 사용하고 있다.

전산실 환경에서 클라우드 전환을 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첫 번째로, 기존 레거시 시스템의 개발환경 변화가 불가한 점 있다. 레거시 시스템이 타 시스템과 종속성이 복잡하고 비즈니스 로직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클라우드 환경으로 환경변화가 불가한 점이 있다. 또한, 일부 중소기업의 전산 담당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의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조직 문화와 기술저항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이 어렵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운영하게 되면 비용이 감소할 수 있지만, 전환(마이그레이션) 비용이 운영비용보다 크기 때문에 다음 차세대 프로젝트를 기다리며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은 기업 비즈니스에 많은 이점이 있다. CAPEX(CAPtical-EXpense:자본지출) 투자 대신 OPEX(OPerational-EXpense:운영비용) 로 운영하면서 초기 투자비용을 감소 할 수 있고, 빠른 배포와 개발이 가능하여 기업의 IT 인프라에 대한 확장성과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은 지리적으로 분산된 팀 간의 협업을 쉽게 해주고,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활용하여 모듈화된 서비스 단위로 개발, 배포, 확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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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이슈

그렇다면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변화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Ⅱ.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전략

기존 전산실 환경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눠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비즈니스의 변화이다. 기존의 모노리틱 과 같은 서비스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하면서 비즈니스 로직을 잘게 나누고 단순화하여 서비스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조직이다. 기업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위한 TF조직과 이러한 기술을 설계, 운영할 수 있는 기업문화 및 조직이 필요하다. 전산실 환경에서는 보기 어려운 DevOps와 같은 조직이 새롭게 등장하는 데에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기술의 변화이다. 낡은 프레임워크 등을 걷어내고 클라우드, 컨테이너 등 경량화된 기술을 받아드리고 이에 맞게 서비스 환경변화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조직 문화가 클라우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성숙도를 가졌는지, 혹은 MSP 사업자 등을 활용하여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맞출 수 있다.

먼저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클라우드VM으로 옮기는 전략인 리호스팅(Rehosting-Lift and Shift)이 있다.

전산실 환경에서 초기에 가장 쉽게 전환하는 전략으로 애플리케이션 수정 없이 클라우드로 옮기는 전략이다. 장점은 전환 속도가 빠르고, 서비스 호환성 등을 유지하기 용이하나 단점으로는 클라우드의 활용도가 낮아지고, 전환하지 않음으로 발생하는 기술적 부채(Technical Debt) 가 발생한다. Netflix, Expedia, GE, Airbnb 등 글로벌 기업들의 초기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시 활용하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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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Rehosting 전략 개념도

두 번째로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일부 재개발하는 전략(Replatforming) 이다. 리플랫포밍은 데이터베이스나 일부 서비스 요소를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로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하여 서비스 유연성, 확장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서버리스 컴퓨팅(Serverless Computing) 등을 활용하기 위해 리플랫포밍은 필수로 요구되며 주로 어플리케이션 보다 수정이 용이한 인프라의 플랫폼(DB, CDN, 서버) 위주로 리플랫포밍을 진행한다.

[표 1]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시 리플랫포밍 전략을 사용한 주요기업 사례

구분내용
Spotify– 일부 서비스 GCP(Google Cloud Platform)으로 전환, GKE(Google Kubernetes Engine)활용 서비스 컨테이너화 적용
Dropbox– 전환 시 DB, 스토리지 최적화 적용, AWS Lambda 서비스 도입
카카오– 서버리스 서비스와 관리형 데이터베이스 적극적 도입 및 효율화
삼성전자– MS Azure 활용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IoT 등에 활용
<자료> 기업 보도자료 참고 재구성

세 번째 전략은 리라이팅(Rewriting)으로 애플리케이션 코드나 아키텍처를 완전히 재작성(재개발)하여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에 최적화하는 전략이다. 클라우드의 이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환 비용이 많이 들고 가장 복잡한 작업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항공권 예매 사이트인 Skyscanner의 사례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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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Skyscanner 클라우드 네이티브 Rewriting 전략 적용사례 

하드웨어의 교체주기가 다가오자 전산실에 재투자할 것인지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Rewrite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Skyscanner는 Rewriting을 진행했다. 기존 모노리틱 서비스 구조를MSA 방식으로 전환하고 이에 맞게 새로운 서비스 구조를 설계 및 개발하였다. 전환에는 2년이 넘는 기간이 소요되었고, 마이그레이션은 단계적으로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고 쿠버네티스 등 최신기술을 적용하여 초당 수만건의 항공권 검색 요청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기존 전산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SaaS 형태로 대체하는 전략(Replace)이다. 

메일, 웹하드 서비스 등 기업에서 기존에 직접 서비스했던 기능들을 SaaS 형태로 대체하여 기업의 운영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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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CHIEVING TARGET STATE ARCHITECTURE WITH A HYBRID MULTICLOUD INSIDE NETAPP

[그림 4]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전략에 따른 전환 노력

Ⅲ. 국내 전산실 클라우드 전환 성공사례

실제 성공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한 사례를 살펴보자.

국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기존 전산실 환경의 서비스를 모두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였다. 크게 3단계로 Rehosting → Replaforming → Rewriting 순으로 진행하였다.

1단계는 기존 데이터 센터의 일부 서비스 중 MVP(Minimum Viable Product:최소기능제품) 로 선정하여 클라우드 환경으로 일부 전환하였고, 검증 이후 2단계에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replatforming을 수행하였다. 수행과정에서 상용 패키지를 OSS(OpenSource Software) 로 전환하여 도입, 유지보수 비용을 줄였다. 이후 마지막 3단계에서는 ERP등 난이도 높은 패키지 시스템을 이관하였고 이 과정에서 MSA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Rewriting을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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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CHIEVING TARGET STATE ARCHITECTURE WITH A HYBRID MULTICLOUD INSIDE NETAPP

[그림 5] 국내 항공사 전산실 클라우드 전환 사례

Ⅳ. 시사점

기업의 전산실 환경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전략에 대해 알아보았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시 리호스팅, 리플랫포밍, 리라이팅 등 전략을 다양하게 적용하면서 서비스 특성에 맞는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은 많은 비용과 인력투자가 필요하며 해당 조직의 경영진 의지에 따라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의 전환 성패가 달려있을 것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의 전환을 두려워하지 말고 클라우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조직 문화와 서비스 영향도가 적은 서비스부터 리호스팅→ 리팩토링 → 리라이팅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전환하여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고 또한 클라우드의 이점을 동시에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참고문헌] 

[1] Journey to Being Cloud-Native – How and Where Should You Start? (https://aws.amazon.com/ko/blogs/apn/journey-to-being-cloud-native-how-and-where-should-you-start/)

[2] ACHIEVING TARGET STATE ARCHITECTURE WITH A HYBRID MULTICLOUD INSIDE NETAPP (https://www.netapp.com/blog/achieving-target-state-architecture-with-a-hybrid-multicloud-inside-netapp/)